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갤럭시 Z 플립6, 똑똑하고 예쁜 폴더블 AI폰

기사입력 : 2024년08월31일 08:58

최종수정 : 2024년08월31일 08: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작 대비 향상된 카메라·배터리 성능
갤럭시 AI로 답변 추천·실시간 통역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갤럭시 Z 플립6가 더욱 얇고 똑똑해져서 돌아왔다. 한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은 여전했고 갤럭시 AI를 더한 기능은 향후 폴더블 AI 폰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폴더블폰에서의 다양한 기능이 갤럭시 Z 플립6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Z 플립6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전작 대비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했다. 지금은 갤럭시 S24 울트라를 사용 중인 아내가 직전에 사용했던 스마트폰이 갤럭시 Z 플립3이었기 때문에 Z 플립 시리즈는 익숙했다. 개인적으로는 플립 시리즈를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예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일주일 간 갤럭시 Z 플립6을 사용해보니 예쁜 것은 물론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갤럭시 Z 플립6 통역앱에 "이 기사가 유용한가요?"라고 한국말로 하니 외부 플렉스 윈도우에 영어로 문장이 뜬다.  [사진= 정승원 기자]

갤럭시의 또 다른 폴더블폰인 폴드 시리즈가 광활한 디스플레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면 플립 시리즈는 손에 착 감기는 콤팩트함이 장점이다. 아이폰만 10년 간 사용하며 바(Bar)형 스마트폰에만 익숙한지라 플립의 착 감기는 느낌이 제법 괜찮았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을 펼치면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기존의 바형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역시 외부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윈도우였다. 3.4인치 크기의 플렉스 윈도우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도 알람을 확인하거나 답장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이 들어온 것은 날씨 등의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위젯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플렉스 윈도우와 결합해 높은 사용성을 보여주는 것이 갤럭시 AI의 답변 추천 기능이었다. 플립 시리즈에서는 이전부터 외부 디스플레이로 곧바로 간단한 답장을 할 수 있었다. 플립6부터는 AI를 통해 내가 할 만한 답변을 추천해준다. AI가 대화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동의하면 답변을 추천해준다. 이를 통해 메시지가 오더라도 플립6를 열지 않고 외부 화면만을 통해서도 맥락에 맞는 답변이 가능하다. 물론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한 메시지 직접 입력도 가능하지만 똑똑한 AI가 번거로움을 덜어준 것이다.

기존 플립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점이었던 카메라 성능도 확실히 좋아졌다. 플립3를 잘 사용하고 있던 아내가 S24 울트라로 바꾼 이유도 카메라 때문이었다. Z 플립6는 신규 50MP 광각,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S24와 동급의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결과물 또한 이전 대비 좋아졌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4 프로와 비교해봤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사진을 찍어 봤다. 사진의 화질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는 느낌이었다. 다만 아이폰과 갤럭시폰 고유의 색감 차이는 났다. 아이폰 14 프로로 찍은 사진이 조금 더 따뜻하고 노란 느낌이었다면 갤럭시 Z 플립6로 찍은 사진은 상대적으로 더 차갑고 푸른 빛의 느낌이 났다.

강아지와 산책 중 아이폰 14 프로, 갤럭시 Z 플립6로 사진을 찍어봤다. 왼쪽이 아이폰 14 프로, 오른쪽이 갤럭시 Z 플립6로 찍은 사진 [사진= 정승원 기자]

언팩에서 발표를 하며 화제가 됐던 실시간 통역 기능도 사용해봤다. 실시간 통역 기능은 삼성전자가 TV 광고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침 20년 넘게 응원하고 있는 프로야구팀인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코너 시볼드가 8월 27일 완봉승을 기록하고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를 한 영상을 보고 있었다.

실시간 통역 앱을 작동 시켜 실행해보니 음성 인식으로 받아 적기 시작했다. 'ㄴ' 모양으로 접어 한 사람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은 외부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윈도우를 보고 대화할 수도 있었다. 확실히 폴더블의 장점을 살린 사용자 경험으로 실제 외국인과 대화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앱에서 선수의 영어 인터뷰를 전부 제대로 받아 적지는 못해 중간 중간 틀린 부분도 보였다.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로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확실히 아직은 또박또박 발음해야 통역 앱이 제대로 인식해 올바른 통역을 해줬다. 구글 '제미나이' 앱도 탑재돼 언제든 AI 기반의 어시스턴트를 부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갤럭시 Z 플립6는 전작 대비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고 AI 기능이 적용되며 예쁘지만 성능이 아쉬운 폰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이제는 분명 예쁘기도 하지만 실제 활용성도 높은 스마트폰이 됐다. 아직 통역 앱 등의 성능이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점차 고도화해 나간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에 폴더블폰의 장점과 성능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Z 플립6는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Z 플립6는 256GB, 512GB로 출시되고 가격은 각각 148만5000원, 164만3400원이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 선수의 인터뷰 영상과 갤럭시 Z 플립6의 통역 앱 실행 모습. 일부 단어는 제대로 받아적지 못해 아쉬웠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캡쳐/화면 캡쳐 ]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