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임관혁(58·사법연수원 26기)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검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같은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관혁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이 2021년 1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브리핑룸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1.19 pangbin@newspim.com |
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특수1부장을 연달아 거치고, '정윤회 게이트', 'STX 정관계 로비',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한 검찰 내 대표 '특수통'으로 꼽힌다.
그는 검찰 내에서 '끈질기게 수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문재인 정부 시절 중용 받지 못했다. 과거 그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수사하고 평검사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일한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한직을 떠돌던 임 고검장은 2022년 윤석열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을 맡으며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사법연수원 30기에서 첫 검사장이 나왔던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늦은 승진이었다.
이후 임 고검장은 지난해 9월 검사장 승진 약 1년 만에 대전고검장으로 영전했고, 지난 5월 인사에선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현 정부에서 총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그는 지난달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심우정 후보자,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 대구고검장과 함께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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