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동양생명은 지난 9월30일 글로벌 재보험사인 RGA재보험사와 1500억원 규모 공동재보험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공동재보험은 보험사 보험부채 관리 수단 중 하나다. 위험보험료뿐 아니라 저축 및 부가보험료까지 재보험사에 출재해 금리 및 해지 리스크 등도 재보험사와 분담한다. 일반적인 재보험은 위험보험료만 재보험사에 출재해 보험위험만 이전했다.
동양생명은 신회계제도(IFRS17) 도입 및 글로벌 금리 인하 흐름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본을 관리하기 위해 공동재보험 추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특히 최근 단행된 미국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기점으로 확대된 금리 인하에 따른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급여력비율 및 금리리스크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체결했다고 부연했다. 또 금융당국 보험개혁회의 10대 추진전략 중 하나로 논의되는 '금리 하락 대비 및 보험사의 상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보험부채 거래시장 활성화' 방안 연장선에 있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6월에도 RGA재보험사와 2000억원 규모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생명은 이와 별도로 지난 7일 후순위채 3000억원을 발행했다. 후순위채 발행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동양생명은 지난 9월25일 1500억원을 목표로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2200억원 규모 매수 주문을 받았다. 동양생명은 추가 공모를 통해 최대 30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렸다.
동양생명 이문구 대표이사는 "보험사에 요구되는 자본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공동재보험 체결 및 한층 정교화된 자산부채관리, 후순위채 발행 등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약자 보호를 위한 선진화된 자본 관리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동양생명] 2024.08.08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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