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시정 목표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일환으로 노인 행복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일 오전 10시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학생관 1층 대강당에서 노인 행복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하고, 'HAHA 365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민행복부산회의'는 민선 8기 후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번이 두 번째 차례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오전 11시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교정 학생관 1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AHA 365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10.11 |
이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손삼석 천주교 부산 교구장, 하하(HAHA) 캠퍼스 에듀프로그램 및 50+생애재설계대학 수강생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부산은 2021년 9월에 특·광역시 중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생~1963년생)의 노인세대 진입이후 고령화는 가속화 추세로, 2030년에는 고령인구가 30%를 넘어설 것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행복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교육수준과 경제력을 갖춘 신노년 세대의 욕구를 반영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주체적인 역할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HAHA 36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HAHA 365 프로젝트'는 'Happy Aging Healthy Aging'의 약칭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들기'를 표방하는 부산시의 복지정책 브랜드이다.
박 시장이 밝힌 'HAHA 365 프로젝트'는 ▲여가복지시설 연중 개방 및 인프라 확충 ▲신노년 사회활동 강화 및 사회적 관계 확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총 3개 전략, 8개 과제로 본격 추진된다.
'여가복지시설 연중 개방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가톨릭대학교와 협업해 대규모 시니어 복합시설인 하하(HAHA) 캠퍼스를 조성하고, 희망하는 노인복지관 및 노인교실에 한해 365일(주말) 개방하도록 지원한다.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기반 스마트 건강 돌봄 플랫폼 보급으로 스마트복지관 조성할 계획이다.
'신노년 사회활동 강화 및 사회적 관계 확대'로는 친환경 노인일자리 제공기관인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및 신노년 커뮤니티인 '하하(HAHA)센터'를 전 구·군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신중년 인생 2막 교육을 위한 '50+생애재설계대학'과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시니어아카데미' 확대하고, 기존 자체적으로 운영핸 노인자원봉사단의 '선배시민사업'을 지원해 다양한 사업 콘텐츠 확보 및 세대이음 사업을 추진한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고령자 생활동선에 맞춘 안전한 주거구조로 리모델링하는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시는 2020년과 2022년 국회미래연구원에서 조사한 시민행복지수가 특·광역시 중에서 1위를 했다"면서 "깨끗한 공기, 온화한 기후 및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촘촘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노인들이 살기 좋은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려면 시민들을 촘촘한 관계망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HAHA 365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고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여건을 만들기 위해 생활 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노인이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는 시민 모두가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라며 "노인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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