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최대 IPO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에서 6년 만의 최대 기업공개(IPO)로 주목받은 도쿄메트로가 23일 도쿄 증시에 상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메트로의 시초가는 1630엔으로, 공모 가격 1200엔을 크게 웃돌았다.
장 중 한때 1768엔까지 올랐으며, 이는 공모가에서 47% 정도 오른 수준이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가총액은 장중 1조엔선을 넘어섰다.
도쿄메트로는 지난 2018년 통신사 소프트뱅크 이후 6년 만의 IPO 최대어다.
도쿄메트로의 이번 상장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가 보유한 회사 주식 지분 절반씩을 2027년까지 매각해 그 수입으로 동일본대지진 부흥채권 상환 비용에 쓰도록 규정한 부흥재원확보법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이 회사 주식 지분을 각각 53.4%와 46.6%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IPO에 34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투자자의 응모 배율은 15배에 이르렀다. 개인 투자자가 10배, 기관투자자가 20배, 해외 기관 투자자는 35배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자들이 몰린 배경이 회사의 성장성보다 안전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3월 도쿄메트로의 영업이익률은 20%로, 동종 업계보다 높은 수익과 배당 수익률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