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연예인 전용 출입문의 이용 대상은 자체 경호원이 있는 출국자가 사전 신청을 했을 경우라고 인천공항이 설명했다.
비단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출국자는 누구나 인천공항에 신청할 수 있다. 공항 측은 이를 검토해 전용 출입문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공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인 전용 출입문' 대상에 대해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파리 올림픽 선수단이 인천공항 출국장에 나오자 환영인파가 대거 몰려 있는 모습 |
인천공항 측은 오는 28일부터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환송 인파가 많이 몰리는 유명인이 출국시 일반 출국장을 이용할 경우 공항혼잡과 다른 여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란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다중밀집 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연예인 등 유명인은 현재 운영 중인 '승무원/도심공항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 대상은 인기순이나 매출액 순이 아니라 사전에 경호원 배치를 신고한 유명인에 한해 신청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인천공항공사가 검토해 결정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연예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장 혼잡상황에 대비해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연예인 전용 출입문은 지난 23일 한 언론의 보도 이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늘(24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용 대상 선정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맹성규 의원은 "인기 순이나 매출액 순으로 이용자를 결정하느냐"며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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