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몽펠리에 8강 진출... 남자 단식 오준성, 중국선수와 16강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상대전적 3전 전패'라는 아픔을 안긴 두호이켐(홍콩)에 통쾌한 설욕을 했다. 세계 9위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4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두호이켐(38위)에게 3-2(9-11 9-11 11-7 11-3 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 [사진 = 신유빈 SNS] |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준 신유빈은 3세트에서 6연속 득점으로 승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했다.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에서 9-6으로 앞서던 신유빈은 내리 3실점 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막판 혼신의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연거푸 따내 묵은 한을 풀었다.
베테랑 두호이켐은 신유빈의 앞길을 번번이 가로막았다. 17세의 나이로 참가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2강에서 당시 세계 15위 두호이켐에게 2-4로 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단체전 8강에서 1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두호이켐에게 무릎을 꿇었다. 불과 2주 전에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두호이켐에게 고개숙였다.
신유빈은 하리모토 미와(7위·일본)-아드리아나 디아스(13위·푸에르토리코) 승자와 준결승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오준성(31위·미래에셋증권)이 이날 오후 16강에서 린스동(2위·중국)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