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급감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주택금융공사 ABS 발행 규모 67.6% 급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 3분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현황에 대해 30일 발표했다.
해당 분기 대출채권 기초 ABS는 총 6조738억원 발행됐다. 이는 전년 동기(13조6783억원) 대비 55.6%(7조6045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NPL(금융권의 무수익여신, 미회수채권 또는 부실채권)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급감으로 전체 발행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금융감독원] 2024.10.29 stpoemseok@newspim.com |
동기간 매출채권 기초 ABS는 2조7894억원에서 3조8505억원으로 37.6%(1조521억원) 증가했다.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이 확대한 덕분이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ABS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12조2614억원) 대비 67.6%(8조 2885억원) 감소한 3조97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으로 MBS 발행 감소 추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반기업 ABS 발행 규모도 단말기할무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1조 4600억원) 대비 23.8%(3470억원) 감소했다.
반면 금융회사의 ABS 발행규모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규모가 전년 동기(3조9110억원) 대비 43.65(1조7061억원) 늘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5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246조원)대비 12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NPL 기초 ABS 발행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에 따라 올해 3분기 NPL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71.6%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으로 여전사의 자금조달 수단이 확대되면서 여전사 렌탈채권 기초 ABS가 최초 발행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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