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에이스침대가 3분기에 '역성장세'를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올해 3분기에 매출 77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및 13.7% 감소한 수준이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는 매출 반등세를 보였다. 1분기와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와 7%의 매출 증가를 시현했고 영업이익률도 1분기와 2분기에 18%와 27%로 전년 동기의 10%와 22%에 비해 5~6%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규모도 상반기 중 359억 원으로 50%나 커졌다.
회사는 최근 2년간 역성장을 했다. 2021년에 매출 3464억 원, 영업이익 768억 원의 실적을 보인 후 지난해까지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규모도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20%대에서 19%대로 지난해는 18%대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 보인 실적 반등세는 '침대=과학'이라는 브랜드 마케팅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제품 매출 증가와 그에 동반하는 침대 프레임 매출 증가, 또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 때문이었다.
3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업종 속성상 4분기가 다른 분기에 비해 매출이 크고 또 1~3분기 누적 매출이 2395억원, 누적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27% 증가한 상황이므로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매출을 견인하는 프리미엄 체험매장도 더욱 늘리고 있다. 상반기에 6곳을 출점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개를 추가할 계획으로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체험매장으로 확장 리뉴얼 오픈했다. 고객이 제품, 서비스에 대한 직접 경험을 중요시하는 만큼 백화점 매장에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화와 백화점 타깃층에 적합한 프리미엄 침대 체험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장소를 넘어, 침대를 실제로 사용해보며 휴식의 가치를 느끼고 나에게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에이스침대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가격동결 원칙을 유지하며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지난 60여 년간 한국인의 숙면을 책임져 온 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에이스침대 로고. [로고=에이스침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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