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투표서 김도영은 94%, 김택연은 92% 몰표
KBO 투타 부문별 1위와 수비상 시상식도 함께 열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별은 김도영(21·KIA)이었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호명된 뒤 활짝 웃었다.
MVP를 차지한 KIA 김도영(왼쪽)과 신인상을 수상한 두산 김택연. [사진=KBO] |
입단 3년 만에 최고 선수의 영광을 안은 김도영은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얻어 롯데 빅터 레이예스(3표) 등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 NC 카일 하트, 삼성 원태인은 각각 1표씩 받았다.
프로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현 두산) 이후 두 번째로 만장일치 MVP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3루수 김도영은 처음으로 풀타임을 뛴 올 시즌 타율 0.348(3위), 38홈런(2위), 109타점(공동 7위), 143득점(1위), 40도루(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189안타(3위) 등 타격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엔 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서건창(KIA)의 한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트로피와 함께 소속팀의 모기업인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부상으로 받는다.
신인왕은 두산 19세 오른손 투수 김택연이 차지했다. 김택연은 유효표 101표 중 93표를 얻어 한화 내야수 황영묵(3표)을 제치고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품에 안았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은 60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거뒀다.
KIA 김도영. [사진=KBO] |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타 부문별 시상도 했다.
KIA 제임스 네일(2.53)이 평균자책점상을, KIA 정해영(31개)이 세이브상을 받았다. 원태인과 두산 곽빈은 15승씩 올려 승리상을 공동 수상했다. kt 마무리 박영현(0.833)은 승률상, SSG 노경은(38개)은 홀드상, 하트(182개)는 탈삼진상의 주인공이 됐다.
타격 부문에선 LG 홍창기(0.447)가 출루율상, LG 오스틴 딘(132개)이 타점상, 두산 조수행(64개)이 도루상,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가 타율상, 레이예스(202개)가 안타상, NC 맷 데이비슨(46개)이 홈런상을 받았다.
투타 부문별 1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KBO 심판상(상금 300만원)은 김정국 위원이 선정됐다.
지난해 신설한 수비상은 하트(투수),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홍창기(이상 외야수), LG 박동원(포수), 오스틴(1루수), 키움 김혜성(2루수), kt 허경민(3루수), KIA 박찬호(유격수)가 차지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