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을 차기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에 지명했다.
아이잭먼은 결제 처리 회사 시프트4페이먼츠의 CEO로 그가 기획한 우주탐사대 '폴라리스 던'을 통해 우주 유영에 나선 비행사이기도 하다. 폴라리스 던은 세계 최초로 민간인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통해 우주 유영을 수행한 프로젝트다.
NASA 국장으로 인준된다면 아이잭먼은 250억 달러에 달하는 NASA의 예산을 감독하게 된다. NASA는 트럼프 1기 당시 추진된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를 추진 중이다.
재러드 아이잭먼 NASA국장 지명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05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재러드는 우주과학에서 신기원을 이루는 성과를 위한 발견과 영감, 길을 만드는 NASA의 임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잭먼의 지명은 스페이스X를 운영하는 머스크 CEO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과 친분을 이용해 화성 탐사 및 스페이스X의 성장을 도울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우주 탐사 문제를 논의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텍사스주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의 6번째 스타십 시험 발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아이잭먼은 NASA에서 최근 10년간 추세로 자리 잡아 온 민간 기업 의존 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노스럽 그러먼과 보잉이 제작한 대규모 예산 발사체인 스페이스 런치 시스템에 존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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