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 느루갤러리에서 '목화솜, 사랑이어라'라는 제목으로 조선미 클레이 작가의 초대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목화꽃을 주제로 한 30여 점의 작품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20년간 아이들과의 활동을 바탕으로 인조 점토, 클레이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해왔다. 목화 꽃의 다양성에 주목하며 아크릴 물감을 함께 사용해 다양한 색감을 표현했다.

재료 자체의 말랑말랑함과 부드러움이 자신과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렸을 때 기억을 소환한다. 겨우내 아랫목을 지키던 무명 솜이불은 폭신했다. '한 다리 두 다리' 놀이를 하는가 하면, 실을 묶어 돌아가며 '실뜨기'놀이도 즐겼다. 솜이불의 원천, 목화. 꽃말은 '엄마의 사랑'이다. 온 가족이 엄마의 사랑 아래 숨을 쉬었고 추운 삼동을 이겨냈다.
강진읍에 위치한 느루갤러리에서 조선미 작가는 목포와의 기억과 문화를 작품에 담고 있다. 작품 제목들은 '고하도에서 바라보다', '목화솜 놀이터 4' 등 직접적 의미를 드러낸다.
조선미 작가는 개인전 21회와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목포의 통갤러리 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예술적 여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