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대의면 구성마을 할머니들이 쓴 동시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의령군 대의면 구성마을 할머니들이 시를 쓰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4.12.11 |
이 작품들은 지난 10일 의령도깨비영화관에서 열린 소생활권 성과공유회에서 처음 소개됐다. '나만의 동시 짓기' 프로그램으로 탄생된 이 시들은 할머니들의 황혼 인생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최경자(79) 할머니의 '겁이 난다'는 삶의 고단함과 걱정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김갑순(80) 할머니의 '황혼'은 세월의 빠름과 변하지 않는 일상에 대한 감상이다. 노시점(80) 할머니의 '밤농사 자식농사'는 자식 사랑을 주제로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할머니들이 삶의 경험을 시로 풀어냈다. 이번 동시 프로젝트는 박혜수(30) 씨가 기획하여 지역 주민들과 어르신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군 관계자는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는 전입 주민과 지역 어르신의 소중한 융화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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