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애플이 11일(현지시간)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하면서 챗GPT가 통합된 음성 비서 '시리'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의 로고 [사진=블룸버그]

애플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으며, 10월 첫 기능 업데이트 이후 'iOS 18.2'와 'macOS' 및 'iPadOS'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챗GPT 통합 등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일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챗GPT가 더해진 시리는 사용자의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한다. 챗GPT의 탑재로 시리는 더욱 똑똑해진 셈이다.

이 같은 통합 기능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포)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CNBC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업그레이드 주기가 촉진되며, 향후에는 애플이 소비자 중심 AI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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