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경복궁 담장 낙서 사주한 '이 팀장', 1심서 징역 7년·2억 추징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6:42

"상징적 문화재 더럽혀 사회적 충격"
돈 받고 낙서한 10대들, 실형·집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 홍보를 위해 고등학생들에게 국가지정 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에 낙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주범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12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명 '이 팀장' 강모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2억1000여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부분이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

재판부는 "경복궁이라는 상징적 문화재를 더럽혀 사회적 충격을 줬고 피고인의 범행을 모방한 범죄가 다음 날 발생하기도 했다"며 "상당한 예산과 인원을 들였지만 완전한 복구가 불가하고 1억3000만원이 넘는 복구비용도 보상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게시하고 불법 도박사이트 배너를 통해 범죄 수익을 올리는 등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은 수사 중 도주하고 법정에 이르기까지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내 책임을 전가하려 했지만 증거가 제출되자 자백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강씨의 사주를 받아 경복궁 담장에 낙서한 10대 임모 군에게 장기 2년에 단기 1년6개월, 김모 양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특히 임군에 대해서는 "미성년자이지만 문화재의 의미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돈을 준다는 제안을 받고 가치가 높은 경복궁 담장을 훼손한 충격적 사건을 저질렀다"며 "여러 번 소년 보호처분을 했음에도 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임군과 김양에게 10만원을 건네며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페인트로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이름과 주소 등을 적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씨에게 영화와 드라마 등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2개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포함한 음란물 공유 사이트 2개를 운영한 혐의도 적용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