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16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탄핵 정국 속 민생경제 활성화와 크루즈 관광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과 현안을 논의했다.
16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 성장회의.[사진=제주도] 2024.12.16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지사는 "도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주도가 가진 행정적·법률적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면서 도민의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과별 송년모임 등 다양한 시책을 각 부서별로 시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회의에서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감귤 신품종 성과와 도내 대중교통 QR 결제 시스템 운영 현황,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특히 크루즈 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오 지사는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항지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케이팝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대규모 전문 공연장 확보를 위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62만 명에 달했으며, 일본과 대만 등지로부터의 방문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 8만 7981명을 뛰어넘은 9월 기준 12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대만 관광객을 태운 직항 노선의 운행과 크루즈 입항 증가에 따른 접근성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인사 원칙과 기준을 공유하여 인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며 "외부인사 청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해서 "후반기 핵심 정책 실현과 성과 창출을 위한 중요한 인사가 될 것"이라며 실국장에게 직원들과의 소통을 당부했다.
회의 내용 중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실증 관련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오 지사는 "기존 항공기보다 안전하고 소음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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