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반도체 불황' 평택 청약시장, 고덕VS브레인시티 분위기 정반대

기사입력 : 2024년12월22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2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덕국제신도시 분양 단지 1순위 경쟁률 3.37대 1…양호한 성적표
브레인시티 2개 단지 '흥행 참패'…"입지에 희비 갈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반도체 불황으로 평택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연말 경기 평택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고덕국제신도시처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은 수요가 몰렸다. 반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브레인시티에 공급된 단지들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이미 평택이 미분양 단지가 쌓이고 있는데다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급 과잉 양상이 나오고 있는 평택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불황으로 평택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연말 평택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고덕국제신도시 분양 단지 1순위 경쟁률 3.37대 1 

최근 평택시 경제를 뒷받침하던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공장 일부를 가동 중단하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다. 평택 캠퍼스 P4 공장의 완공 시점도 늦췄다. 이르면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수급 조절에 나선 삼성전자가 시점을 내년으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평택에서 3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지만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지구 A-50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50블록 미래도 파밀리에'는 1순위 325가구 모집에 1093명이 몰려 평균 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642가구 규모다. 일반에 분양하는 가구수는 모두 461가구(일반공급 271가구, 특별공급 190가구)다. 이전 사전청약 부적격 당첨자, 사전당첨자 중 지위를 포기한 가구가 이번 본청약 물량에 포함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 전용 84㎡ 분양가(최고가)는 5억3690만원, 전용 99㎡는 6억4120만원이다.

인근에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2차에듀'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3차센텀' 전용 84㎡ 역시 지난달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3개 분양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흥행한 곳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라는 든든한 뒷배를 둔 데다 향후 삼성반도체와 연계되는 고덕 역구개발 테크노밸리도 주변에 들어서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은 데다 '안전 마진'도 1억원 이상 되는만큼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 브레인시티 2개 단지 '흥행 참패'

반면 브레인시티에 위치한 2개 단지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 1만5000여 가구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카이스트(KAIST) 평택캠퍼스가 2029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아주대학교 평택병원(2030년 개원 예정)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분양가는 평가가 엇갈린다. 주변 시세에 비해서는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고가가 5억4400만원,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전용 84㎡는 5억 800만원이다. 브레인시티가 들어서는 장안동에 위치한 '평택장안마을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이달 3억 3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도 지난 2021년 4억700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2억원 가까이 높은 분양가지만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2013년 준공된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아울러 코오롱하늘채는 1943가구의 대단지지만 입지상 과거 준농림지역 난개발아파트와 비견될 정도로 '나홀로 단지'에 가까운 상황이다.

도시개발사업지역인 평택 가재지구가 완공되면 고덕국제신도시와 연접하게 되는 만큼 분양가가 합리적이란 진단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으로 평택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업황이 싸이클을 타고 살아날 경우 (삼성전자)평택 캠퍼스가 배후수요로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집값 역시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입지와 분양가에 희비가 갈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브레인시티의 경우 아직 인프라가 덜 갖춰진 만큼 상대적으로 신청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고덕신도시를 중심으로 평택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