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주택정비 스타트
주차장·도로 등 기반·편의시설 조성에 최대 375억 지원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전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워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왔던 노후 저층 주거지에 비(非)아파트 공급을 지원하는 뉴:빌리지 사업 선도사업 지역으로 서울시 4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사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되며,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평가 과정은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약 2개월간 진행했으며,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서울시청 전경 |
서울시는 지난 10월에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 공모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10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시는 비아파트 개별 건축을 지원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된 4곳은 ▲종로구 신영동 214 일원 ▲종로구 옥인동 47 일원 ▲중구 회현동1가 164 일원 ▲강북구 수유동 516-21 일원으로, 이들은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 또는 후보지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정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 |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최대 375억 원의 지원을 통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며,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에는 금융적 지원도 실시된다.
서울시는 뉴:빌리지 사업과 함께 민간의 주택정비를 다각적으로 지원하여 저층 주거지 정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휴먼타운 2.0' 사업의 일환으로 신축과 리모델링을 저해하는 각종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건축 전문가의 자문과 금융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비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며, 서울시는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 사업은 뉴:빌리지 사업과 결합해 주택 정비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며, '노후 저층주거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