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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명태균·비상계엄…檢, 尹부부 수사로 2024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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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사건 불기소…野 검사 탄핵 추진
檢 '공천개입' 명태균·김영선 신병 확보 후 구속 성과
김용현·여인형·이진우, 군 수뇌부 줄줄이 재판행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의 2024년 한 해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수사로 점철됐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검찰에 대해 거대 야당은 검찰청 폐지라는 극단적 주장을 내놓기 시작했고, 이러한 위기 속에서 검찰은 '명태균 사건'에 뛰어들며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했다.

그러던 중 '12·3 비상계엄 선포'로 윤 대통령은 검찰을 포함한 모든 수사기관의 집중 타깃이 됐다. 수사 초기 윤 대통령을 직접 수사하려던 검찰은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겼으나 여전히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 중앙지검장 탄핵까지 이어진 金 '명품 가방·도이치모터스' 무혐의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2일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최재영 씨가 명품 가방을 건네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 후 약 10개월 만에 수사가 종결된 것이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직무와 관련이 없고 공직자 배우자 처벌 규정도 없다"며 불기소 처분 사유를 밝혔다. 명품가방은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접견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 구체적 현안에 대한 알선 대가로 볼 수 없다는 게 수사팀의 판단이었다.

약 2주 뒤인 같은달 17일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4년 6개월 간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김 여사의 증권 계좌가 시세 조종에 동원된 건 사실이지만 김 여사가 직접 범행에 가담했다는 증거‧진술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중앙지검이 김 여사 관련 사건을 모두 무혐의로 처분하자 야권은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에 거대 의석수를 가진 야당은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수사 지휘라인 3명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 통과시켰고, 직무가 정지된 이 지검장 등은 다음달 8일 2차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명태균 '공천 개입' 수사 일파만파…檢 '황금폰' 확보

김 여사 사건 무혐의 처분을 앞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 부부는 또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윤 대통령 부부가 4‧10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검찰은 핵심 인물인 명씨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개입 의혹은 점차 확산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사건을 맡은 창원지검 수사팀을 특별수사팀 규모에 준하는 규모로 불려 수사력을 강화했다. 수사력을 집중한 검찰은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이들을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검찰은 최근 과거 명씨가 사용한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해 물적 증거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의 황금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 휴대전화에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 또는 유력 정치인들과 직접 통화한 내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황금폰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나 다른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뉴스핌DB]

◆ 尹 '내란 혐의' 기소 칼자루 쥔 檢

지난해 말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된 곳 또한 윤 대통령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자 검찰은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를 출범시키며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핵심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해 가며 빠르게 수사를 진행했다.

특히 검찰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기 전인 지난달 11일, 윤 대통령에게 최초로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 초기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검찰은 수사권 문제 등을 고려해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 또한 경찰과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꾸려 윤 대통령 수사에 집중하던 상황이었다. 공조본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으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에 넘긴 검찰은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줄줄이 재판에 넘기는 등 군 수뇌부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검찰이 윤 대통령 사건에서 마냥 손을 뗄 수만은 없다.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대통령에 대한 기소 권한이 없는 만큼, 사건이 넘어오면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검찰의 수장이자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검찰의 부담이 커져가는 모습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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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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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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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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