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적대적 두 국가'는 우리의 통일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헌법적 책무인 통일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통일부 시무식'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계속 강화하며 남북관계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그려 할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하여 주변국의 리더십 변화에 따라 대외정책과 역학구조의 변화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통일부 시무식' 인사말씀을 통해 "'적대적 두 국가'는 우리의 통일사전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헌법적 책무인 통일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장관이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1.28 leehs@newspim.com |
이어 "우리 앞에 놓인 녹록치 않은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고, 통일 생태계의 발전을 이루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며 "새해에도 통일부는 우리에게 주어진 통일이라는 헌법적 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긴장 고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비롯하여 남북 간 어떠한 문제라도 대화를 통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여건 조성 시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인도적 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인사에 앞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유가족분들의 슬픔이 하루라도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정부는 사태의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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