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전에 답변서 제출..."지연할 생각 없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준비 절차를 종결하고 오는 14일부터 정식 변론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3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준비기일은 이날로 마치고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변론기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정형식,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2025.01.03 gdlee@newspim.com |
1차 변론기일은 오는 14일 오후 2시, 2차 변론기일은 오는 16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다. 이 재판관은 "2차 변론기일은 피청구인 본인이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법 제52조에는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고, 이날에도 오지 않으면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입증 계획 부분이 너무 방대하다"며 변론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지정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헌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에야 탄핵심판 답변서를 제출했는데, 의도적으로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혹에 "탄핵심판 절차는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심리돼야 한다"며 "지연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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