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등판 무리... 본인은 던지고 싶어하지만 설득할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투수로서 공을 던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의 투구 모습은 오는 3월 MLB 개막전 도쿄시리즈 2연전은 물론 적어도 5월까지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 공개된 일본 스포츠호치와 신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2025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겠지만 5월까지는 등판을 말릴 것"이라며 "(팔꿈치 부상으로) 1년 동안 등판하지 않았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풀타임 등판 일정을 맡길 순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8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4.10.28 zangpabo@newspim.com |
이어 "오타니는 투구 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본인은 빨리 던지고 싶어 하겠지만, 의료진과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을 받아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WS)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쳤지만, 그때도 '어떤 일이 있어도 뛰겠다'고 했다"며 "정규시즌 중이었다면 휴식을 줬을 텐데 WS라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아마 오타니는 발목 부상을 안고도 뛴 프레디 프리먼의 모습을 보며 더 열의를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쓴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다저스로 이적한 2024시즌엔 타격에 집중해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으며 맹활약했다. 2025시즌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투타 겸업을 재개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WS 2차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서 수술받았으나 새 시즌 투구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우투좌타로 왼쪽 어깨보다 오른쪽 어깨 상태가 더 중요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