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공항과 방위각 둔덕이 유사한 구조를 가진 여수공항·포항공항 등 7군데 공항에 대해 즉시 개선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질의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안공항과 비슷한 형태로 돼 있는 곳이 여수공항인데 빨리 교정해야 되는것 아닌가 싶다"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즉시 교체·보수에 착수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방위각 둔덕이) 사고의 원인은 아니지만 사고를 증폭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지금 있다"면서 "논쟁은 우선 뒤에 결론을 내도록 하더라도 국민들이 불안해하시고 제가 생각해도 솔직히 세이프티 존 부근에 그런 시설이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간 내에 개선이 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복 의원은 "블랙박스 4분이 사라지면서 사고조사가 제대로 될 것인가라는 걱정이 많이 드는데 현재 우리가 점검할 수 있는 것은 관제탑 교신기로 남아 있지 않나"라며 "(사라진 블랙박스) 4분에 대한 관제탑 교신기록은 공개할 수가 있나"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복 의원은 "전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면 최소한 유족분들에게만이라도 공개가 될 수 있도록 조속하게 조치가 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가족분들이 트라우마센터와 관련해 부족한 예산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근거가 있냐는 질의에 박 장관은 "복지부에서 담당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만들 범부처 합동지원단의 유가족 지원 분야는 복지부가 주관해서 맡기로 부처 간 합의가 됐다. 국회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특별위원회에서 필요하면 그런 부분에 대한 추가 예산 같은 것도 아마 어떤 형태든 간에 따져서 건의를 하도록 또 도출을 시키도록 그렇게 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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