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1억 투입 경쟁력 강화·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경영·시설 현대화 등 4개 분야 19개 사업 적극 추진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025년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민생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핵심 방안이다.
구는 올해 대형 유통업의 확산과 소비자 구매 방식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위해 총 2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경영 현대화 사업 ▲시설 현대화 사업 ▲안전점검 및 보수사업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 4개 분야에서 1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총 14억 원을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경영현대화'에 투입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지난해 인헌시장을 방문해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
특히 '봉리단길 골목형 상점가'와 '봉천제일종합시장'은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까지 최대 1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구는 전통시장과 지역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의 고유 특성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송 인프라가 갖춰진 전통시장과 상점가에는 '공동배송서비스'를 위해 인건비를 지원해 주민들에게 보다 편리한 비대면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시장 매니저'와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진행하는 장보기 체험, 플로깅 등 시장별 주민 참여 행사를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여 친근한 시장 이미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골목형 상점가의 확대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가맹 및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6개의 골목형 상점가를 지정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를 확보한 바 있다.
'시설 현대화'와 '안전 점검, 보수사업'에는 각각 5억 원과 1억 2천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구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다.
구는 ▲고객편의센터(강남골목시장, 난곡골목형상점가) ▲고객쉼터(관악중부시장) ▲공용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노후 CCTV 교체와 화재공제 가입도 지원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오는 3월에 총 5년간 사업이 종료되며, 구는 올해 8천만 원의 예산으로 시설 유지 및 특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국내외의 불안정한 정세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구 지역 경제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에 도움이 되는 어떤 사업이라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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