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초추웡에 2-0... 인도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0경기 연속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경기를 이어가며 2주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2위 폰파이 초추웡(태국)을 40분 만에 2-0(20-12 21-9)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2일 끝난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64강전부터 이날 결승전까지 10차례 경기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 [사진 = BWF] |
안세영은 이날 결승전도 지난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전처럼 압도적 기량 차이로 낙승했다. 첫 게임부터 적절한 공수를 겸해 초추웡을 정신없이 앞뒤 좌우로 흔들었다. 11-4로 무려 7점 차이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후반 초추웡은 간혹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며 15-9까지 추격해왔다. 안세영은 이후 5연속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고 20-12에서 초추웡의 스매싱이 네트에 걸리면서 19분 만에 게임을 따냈다.
2게임도 안세영이 압도했다. 첫 득점을 내준 안세영은 7연속 점수를 획득하며 초추웡을 몰아붙였다. 이후 접수를 주고 받다 11-5로 앞선 채 휴식 시간을 맞았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하프 스매싱으로 첫 점수 따낸 안세영은 3연속 득점하며 16-8 더블 스코어 차이까지 벌렸다. 19-9에서 초추웡의 스매싱이 엔드 라인을 벗어나 20-9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안세영의 서브를 받아넘긴 리턴이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자 안세영은 라켓을 집어던지며 환호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여자 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과 공희용(전북은행)은 일본의 이가라시 아리사-사쿠라모토 아야코에 0-2(15-21 13-2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말레이시아)에 1-2(15-21 21-13 16-2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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