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내란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로 구속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검사·수사관을 파견했다. 공수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을 보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7 leehs@newspim.com |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공수처 수사관들이 지금 서울구치소에 가서 윤석열 피의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문자 보고를 받았는데 서울구치소에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 도착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신 본부장은 '서울구치소 내에서 현장조사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공수처로 구인해서 조사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보고를 받지 못했고,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 측에 출석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회신 없이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당일 조사를 받은 뒤 이후 공수처의 모든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고, 이에 공수처는 강제구인이나 방문조사 방식 등을 고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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