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통한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
자치구별 최소 1개소, 시간제 어린이집도 25개소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폐원위기 어린이집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동행어린이집'을 총 700개소까지 확대하고 이와 연계한 컨설팅·시책사업 지원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1월 중으로 폐원이 우려되는 어린이집 700개소를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해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525개 어린이집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 결과 폐원 어린이집 수가 전년 대비 11% 감소(2023년 337개소→2024년 300개소)했다.
서울시 동행어린이집 지원 추진체계 [자료=서울시] |
이 사업은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등 여러 인센티브를 통해 보육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원받는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1개 반 당 월 39만4000원에서 14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동행어린이집의 운영 모델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경영 진단 컨설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해 8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컨설팅에서 98%의 어린이집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시는 동행어린이집의 유휴 공간과 인력을 활용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6월 시범운영 결과 양육자와 보육현장에서 높은 호응도를 얻은 만큼 올해는 자치구별 최소 1개씩, 총 2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때 1~2시간씩이라도 시간 단위로 이용 가능하다.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더라도 누구나 필요한 때 시간제로 맡길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해 시작한 동행어린이집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집 운영을 정상화하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 한 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