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하락세 여전...트럼프 '관세전쟁' 영향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반도체 대장주들이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딥시크' 여파에 관세 충격이 더해지며 고전하는 분위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7% 떨어진 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1일 딥시크 충격에 2.42% 내려앉은 데 이어 연이틀 하락세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4.87% 급락한 18만9800원을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 무려 9.86% 추락하며 '20만닉스'에서 내려온 후 이날도 급락 중이다.
이 밖에 반도체 관련주인 한미반도체(-5.21%), 테크윙(-7.37%), 디아이(-7.70%), 이오테크닉스(-4.46%)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31일에도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지며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충격을 받았다. 이 여파가 이날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도 엔비디아가 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진 것 역시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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