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군사 반란 비호하고 재판부 공격"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출석하며 본인의 사건보다 윤석열 대통령 등 '내란 재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 출석에 앞서 "아무런 증거 없는 정치 탄압용 조작 기소 사건보다 국민의힘 1호 당원이 벌인 내란 사건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헌정 질서를 통째로 파괴한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비호하고 오히려 재판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유지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2.04 leemario@newspim.com |
이어 "정치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도를 지켜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국민들 모두의 합의라 할 수 있는 헌법상 원리를 완전히 파괴하는 군사 반란 행위, 내란 행위에 대해 이렇게 옹호하고 지원하고 그러면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과 관련해 할 말이 없나', '재판 관련해서도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8월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민간사업자들이 7886억 원 상당의 이득을 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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