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작년 경상흑자 990억 달러·역대 2위…"흑자 추세 당분간"

기사입력 : 2025년02월06일 10:30

최종수정 : 2025년02월06일 10:30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12월 상품 흑자 104억 달러…배당 흑자 36억 달러
"본원소득 견조 흐름과 IT 수출 호조 영향"…12월 흑자는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작년 12월 우리나라의 경상흑자가 123.7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로는 990.4억 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 같은 경상흑자는 호황기였던 2015년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다. 

한국은행은 6일 '2024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104.3억 달러 흑자를 보인 상품수지와 47.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본원소득수지에 힘입어 123.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 기준 경상흑자규모는 역대 최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로는 99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한은이 애초 전망했던 9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5년(1051.2억 달러), 2016년(979.2억 달러)과 비슷한 규모의 경상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인 2023년 328억 달러에 비해서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 1국장은 "본원소득수지의 견조한 흐름과 고사양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로 지난해 역대급의 경상 흑자를 기록했다"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기술적 국면에 접어들었고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변화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당분간 높은 경상흑자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이어 "장기간의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 1월 수출이 크게 줄었지만 경상흑자 규모가 줄지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11월 전망에서 올해 800억 달러의 경상흑자를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석유제품,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633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을 제외할 경우 8.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로 전환하고 동남아,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12월 수입은 원자재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자본재는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재는 증가로 전환해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3.3% 증가한 54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등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수입은 12.2%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연말과 분기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7.6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본원소득수지를 구성하는 배당소득은 해외 증권투자에서 35.9억 달러의 배당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7.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지난해 12월 93.8억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로는 952.1억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9.5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2.3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6억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8.0억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8.7억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3.2억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39.7억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4.2억 달러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2.06 ojh1111@newspim.com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