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 검사
검사 완료 수하물만 기내 선반위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달 28일 여객기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이 기내에 반입되는 배터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7일 탑승객의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검사하고 확인이 완료된 수하물만 기내 선반 위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시행했다.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관련 사고가 증가하자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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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되어 있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으로 보조 배터리가 지목된 뒤 항공업계는 보조 배터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5.02.07 choipix16@newspim.com |
특히 주목할 부분은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하는 절차다. 에어부산은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 소지 유무를 사전 확인하고, 기내에서는 탑승구에서 확인을 완료한 수하물만 선반에 보관될 수 있도록 통제를 강화한다.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배터리가 있는지를 점검해 스티커나 태그(TAG) 등의 별도 표식을 부착하고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이날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향후 전 노선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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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되어 있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으로 보조 배터리가 지목된 뒤 항공업계는 보조 배터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5.02.07 choipix16@newspim.com |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기내 화재에 대한 손님들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에어부산이 선제적으로 강화 정책을 수립하게 됐다"라며 "사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역량 강화를 비롯해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