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실적 발표, "보험사 인수, 수익 다각화에 최적"
2025년 목표, ROE 10% 이상·보통주 비율 13% 이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동양생명·ABL생명보험과 관련해 인수 작업이 마무리돼도 자본비율에 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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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옥. [사진=우리금융그룹] |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7일 진행된 우리금융그룹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사를 인수해도 그룹 자산 건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아 주주 가치 개선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두 생명보험을 적정 가격으로 인수해 매수액이 상쇄되면서 2025년 기준으로는 인수 전후를 비교하면 자본비율에 거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에 덧붙여 보험사 인수 이후 건전성을 강화하는 체질 개선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자회사로 편입되면 향후 양사 자본비율을 보수적으로 관리해 지급 여력이 탄탄한 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자본 건전성 및 사업성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을 최우선할 것으로 자산 리밸런싱 노력을 해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적정히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두 보험사의 인수에 대해 "보험사 인수 시 수익 및 규모 측면에서 은행 위주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비은행 수익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게 된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이익의 90%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사가 인수되면 단시일 내에 은행 의존도를 80%로 낮출 수 있어 수익 다각화에 최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2025년 목표로 2024년에 9.3%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올리고, 12.08%이었던 보통주 비율을 13%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