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박차"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블 및 로봇전용 케이블 보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상장 첫해부터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씨피시스템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208만5404주의 소각을 결의했다. 취득가액 기준 약 60억원 규모로, 발행주식 총수(4028만3425주) 대비 5.17%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신탁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이번에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로 4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상장 첫해에만 총 1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씨피시스템 로고. [사진=씨피시스템] |
회사 측은 올해 실적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글로벌 조선업계가 호황을 맞이하면서 케이블 보호장치 수요도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설립한 대만법인은 TSMC를 비롯한 현지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흐름을 타고 실적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상장사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