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오는 13일 오후 4시 북한산 우이동에 조성된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 개장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미래 먹거리 사업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강북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이동에 스마트팜 재배단지, 번동에 스마트팜 센터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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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 내부 모습 [사진=강북구] |
이번에 개장하는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는 기존에 무단 경작지와 쓰레기 투기 문제로 방치됐던 북한산 우이동 등산로 인근 부지를 2020년 구에서 매입해 2024년 6월부터 약 9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592㎡(약 480평) 규모로 조성됐다.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시설 내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농도, 토양 상태 등을 자동으로 측정·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하는 첨단 스마트 농업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총 756㎡ 규모(비닐하우스 3개 동)의 재배 공간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12월 식재한 딸기 묘목 3000주에서 오는 3월 초에는 첫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량은 월 120kg 내외로 예상된다고 구는 덧붙였다.
수확된 딸기는 오는 4월 개장 예정인 스마트팜 센터에서 어린이·청소년 체험 교육용으로 활용되며, 일부는 강북구 내 전통시장·모범 음식점과 협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구는 스마트팜 재배단지와 센터를 통해 친환경 미래 먹거리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도심 내 작은 유휴 부지에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고 지역 내에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팜의 강점을 활용해 도시농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 스마트팜 재배단지 개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새 장이 열렸다"며 "앞으로 구민 여러분이 가까운 곳에서 미래 농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재배단지와 센터을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