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기 전 상호 관세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백악관이 12일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내일 (모디) 총리의 방문 전에 그것(상호 관세)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호 관세에 대한 세부 사항은 대통령이 설명하도록 하겠지만 이 문제는 그가 강하게 믿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국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나라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간단히 말해 그들이 우리에게 요금을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번째 임기 초반부터 강력한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웃 나라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발표한 후 30일간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달 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부과 발표 계획을 확인하면서 별도로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