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 경제, 예상 깨고 4분기 0.1% 깜짝 성장… 12월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견인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9:11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22:2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 예상을 깨고 0.1% 성장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경제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13일(현지시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제로 성장(0.0%)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로이터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0.1% 역성장이 예상됐었다.

지난해 12월 26일(현지시간) 복싱데이 휴일을 맞아 시민과 쇼핑객들이 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인 옥스포드 스트리트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4분기 성장은 12월 GDP가 0.4% 성장한 데서 큰 힘을 얻었다. 월별 GDP 성장률은 작년 9월과 10월에 연속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가 11월에 0.1%로 올라섰는데, 마지막 달에 성장폭을 더욱 키운 것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월 GDP 성장은 0.32% 성장한 서비스 부문이 주도했다"면서 "제조업 부문은 0.07% 성장했고, 건설 부문은 -0.01%로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경제 성장률은 0.9%로 전년도 0.4%보다 높았다. 그러나 인구 증가로 1인당 GDP는 0.1%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0.8%로 앞서 발표된 추정치보다 0.1%포인트 높게 수정됐고 2·3분기는 각각 0.4%, 0.0%로 추정치와 같았다.

영국 파운드화는 GDP 데이터 발표 이후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대비 0.4% 상승한 1.249달러를 기록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너무 오랫동안 정치인들은 일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경제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면서 "우리(정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넣어드리기 위한 정책을 빠르게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과는 달리 시장과 전문가들은 영국 경제가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은 올해에도 영국 경제가 침체된 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4분기 기업 투자는 3.2% 감소했으며, 산업 생산은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는 "기업 심리가 바닥을 치고 고용이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나 2분기에 민간 부문 활동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영국 경제는 향후 6개월 동안 횡보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오는 4월 시행되는 세금 인상에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면서 "영국 중앙은행은 최근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반응할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향후 2년 동안 공공 지출을 크게 늘리는 예산안을 내놓았고 이것이 (일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이것이 단기적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