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송림테마거리·이가리 닻 전망대·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
포항시, 'K-드라마의 도시' 입지 굳힌다...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됐던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지난 8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드라마는 종영됐으나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았던 경북 포항의 '송도송림테마거리' '이가리 닻 전망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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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포항의 '이가리 닻 전망대'.[사진=포항시] 2025.02.16 nulcheon@newspim.com |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을 지원했던 포항시는 해당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이를 계기로 포항을 'K-드라마의 도시'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나의 완벽한 비서' 의 흥행에 힘입어 포항시는 K-드라마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송도송림테마거리'를 무대로 데이트를 즐기고,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사진을 찍고,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강렬한 프러포즈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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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장면으로 '송도송림테마거리' 내 맥문동이 만발한 거리를 두 주인공이 걷고 있다.[사진=포항시]2025.02.16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장면이 방영되면서 이들 장소에 대한 문의가 증폭했다"며 "드라마 방영 이후 더 많은 관광객들이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촬영지 홍보 위해 드라마 메이킹 영상과 촬영지 소개 영상을 연계한 기획 영상을 배포하고, 여행 인플루언서,여행 커뮤니티와 협업해 촬영지 여행 코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 촬영지에 포토존과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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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사진=포항시]2025.02.16 nulcheon@newspim.com |
앞서 포항은 '동백꽃 필 무렵(2019)', '갯마을 차차차(2021)' 등의 인기 드라마로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인 구룡포항 일본인 가옥거리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인 청하 공진시장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경북 방문의 해'로 인해 많은 외국인들이 포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향후 해외박람회로 드라마 촬영지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나의 완벽한 포항 여행'을 테마로 한 드라마 투어를 개발해 일본여행사 대상 설명회와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아름다운 도시 포항에 많은 국내외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관광객 1000만 유치를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