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전신주 24개 이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작구는 주민의 원활한 이동 환경과 안전한 보행 공간 마련을 위해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행 방해를 일으키는 전신주 24개를 이전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매년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체 예산을 투입하며 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사례는 자치구 중 동작구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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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구청장이 지난해 11월 동작구 사당1동 전신주 이설 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동작구] |
구는 올해 구비 3억원을 투입해 이설 사업에 착수한다. 우선 이달 중에 전체 전신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며, 이를 통해 관내 전신주의 위치와 통행 방해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전신주가 보행로와 차도 가운데 위치해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경우를 진단해 각각의 동에서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한전과 KT에 사전 기술 검토를 요청하고 합동 현장 점검이 진행된다. 이설이 가능하다면 전신주 주변 건물 소유자와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기 위한 이해·설득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이후 이설 비용을 협의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아울러 구는 내년까지 통행 불편 전신주를 50개까지 이설해 주민의 이동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통행 불편 전신주 이설은 구민과의 약속이며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