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네오펙트는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AI 기반 EEG·EMG(뇌파-근전도) 분석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뇌-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독일 샤리테대학병원(Charité - University Medicine Berlin), 독일 기업 이매진메디컬이미징솔루션스(eemagine Medical Imaging Solutions GmbH) 등 공동으로 진행되며 AI-BCI(Brain-Computer Interface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기반 솔루션 개발이 핵심 목표다.
회사측에 따르면 AI 기반 EEG·EMG 분석으로 환자의 움직임 의도를 파악하는 기술은 이번 연구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EEG(뇌파)와 EMG(근전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훈련을 맞춤 조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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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로고. [로고=네오펙트] |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기술은 기기가 환자의 직접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작동했다"며 "이번 연구는 뇌 신호만으로도 환자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를 소프트 로봇 및 훈련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질환 정도에 관계없이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네오펙트는 이 프로젝트에서 AI 연동 소프트 로봇 및 VR 재활 콘텐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AI는 환자의 손과 손목 기능 회복을 위한 패턴을 학습해 훈련 난이도를 자동 조정하고, 로봇의 움직임을 최적화한다. 또 독일 eemagine Medical Imaging Solutions GmbH와 협력, 개발 중인 자가 착용형 BCI 시스템은 건식 EEG 센서를 통해 환자의 뇌파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병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AI 기반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한 BCI(뇌-컴퓨터) 재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프로젝트로 연구팀은 1년 내 제품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AI가 EEG 및 EMG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와 BCI 의료 기술 결합이 가져올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네오펙트와 글로벌 연구기관들의 협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BCI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는 Neuralink(미국), Neurable(미국), Bitbrain(스페인) 등이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