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로 외부 의존 줄인 생성형 AI 성공 사례
VR 정비 훈련·안전 케어로 근로자 역량 강화 성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전KPS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 '케어(KARE·KPS AI Robot Engineer)'를 더욱 똑똑한 동료로 성장시키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해 7월 공공기관 최초로 내부 인력만으로 사내 인프라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케어'를 구축해 이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직원들은 '케어'를 활용해 외부로 정보‧기술 유출 걱정 없이 각종 보고서나 논문 등을 빠르게 요약‧분석‧번역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문서 작성이나 아이디어 기획 과정에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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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본사 전경 [사진=한전KPS] 2025.02.21 rang@newspim.com |
한전KPS는 "자체 개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외부 기술 의존도를 낮췄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업무혁신의 성공사례"라며 "유수기관의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내망 구축으로 정보 보안 문제를 해결한 선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 탑재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을 위해 추가 개발한 '안전 케어'는 산업안전보건법과 관련된 법적 해석, 적용, 유사 사례 분석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장 근로자는 손쉽게 현행법을 숙지하는 한편, 이에 맞는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발생 시에도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기반 정비 훈련과 진단 기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VR(가상현실) 정비 훈련 서비스를 확대해 현장 실습 환경을 구현하면서 다양한 솔루션을 현실감 있게 체험하도록 해 저비용·고효율로 근로자 역량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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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관 정부가 관련 강좌를 신설했다. [사진=픽사베이] |
또 내부 정비 전문가의 노하우와 AI 기술을 접목한 '터빈 진동진단 시스템'의 플랫폼 연계, VR 기술을 활용한 '원전 RCS 계통 주요 기기 정비 시뮬레이션' 탑재 등 발전 정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전KPS의 이같은 내부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한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보안성 강화 효과를 가져오면서 향후 산업·정보 보안이 중요한 공공기관 등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정부의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구축하고 있는 '해외 에너지 사업 추진 관련 법률 자문 서비스'도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등 성과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에너지 분야 해외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국가별 상이한 법령 분석과 법률 자문 등을 생성형 AI로 대체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비용·시간의 혁신적 절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앞으로도 생성형 AI 기반 정비 분야를 특화시킨 '정비 케어' 서비스 개발과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인 XR 기반 정비 훈련 콘텐츠를 추가해 디지털 정비 지원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또한 발전 정비 분야의 차별화된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미래 정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