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0일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통폐합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따로 지시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통폐합 문제를 다룰 TF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주재한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이 너무 많아 숫자를 못 세겠다"며 효율화를 지시한 바 있다.

김 실장은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큰 게 발전 공기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질수록 발전 공기업 형태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실장은 "조만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 TF도 국토교통부 자체적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금융 공기업도 많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크게 그룹을 지어 공기업 기능 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석탄공사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며 "효율성을 높이고 거버넌스 평가 체계를 바꾸는 한편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체계 역시 바꿔야 하는 개혁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비서실장 주재로 대통령실 안에서 만들고 총리실로 할 것인지, 부처 내 별도 조직을 만들 것인지는 TF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구성되는 공공기관 TF에는 강 비서실장과 김 정책실장을 비롯해 우상호 정무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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