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한민국 하나로 통합…정치개혁 해야"
개헌 필요성도 강조, 대권 비전 해석도 나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앞두고 정치교체를 통한 '시대교체'와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돼 조기대선이 열릴 가능성에 대비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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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시대교체, 국민통합 선언문'에서 헌재 판핵심판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한다"며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는 다음과 같이 국민과 정치권에 호소한다"며 ▲시대교체, 시대전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이후 중단되었던 근본적 사회개혁, 정치개혁 ▲정치교체 필요성 등 3가지 과제를 제언했다.
가장 먼저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이념 갈등, 지역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 남녀 갈라치기에다, 이제는 진영 내 진영 갈라치기까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화되면서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심한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며 "세대교체가 치유의 장이 될 수 없다. 갈라치기로 갈등만 더 유발할 뿐이다. 정치를 바꿔 세대통합을 해야 한다. 협박과 압박, 갈등의 정치는 끝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이후 중단되었던 근본적 사회개혁,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며 "정치만 바뀌면 대한민국은 다시 세계의 주류로 재도약할 수 있다. 국민들이 흥이 나고, 기업은 활력을 되찾고, 경제는 활성화 되고, 국민소득은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7년 체제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는 발전도 하였으나, 결국 수명을 다하고 이제 정치파멸을 목도하고 있다"며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헌을 주장했다. 입법, 행정권력의 축소로 국민의 의사가 주도하는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