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계획 발표
신한은행·IBK기업은행·우리은행 출자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기술 기업에 투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전담은행이 정부출자 없이 자체 조성한 기본자금과 민간투자 매칭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마련한다.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유망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국가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담은행들이 정부출자 없이 자체 조성한 기본자금을 바탕으로 민간 자금과 매칭하여 총 1조원 이상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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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혁신펀드의 운용방식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02.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신한은행(2500억원), IBK기업은행(1800억원), 우리은행(640억원) 등 은행이 약 494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매칭 투자 5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와 같이 해마다 1235억원씩 단계적으로 출자하고 25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4년에 걸쳐 5개의 자(子)펀드를 결성한다.
모(母)펀드의 운용 기간은 약 12년 내외로, 각 자펀드는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결성되어 8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운영된다.
이번 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운영 중인 기술혁신펀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조성되며, 전담은행, 정부, 전담기관, 모펀드 운용사,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9인 구성)와 전문위원회(16인 구성)를 통해 펀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한다.
예비 기술창업자 및 초기 창업기업에 4년간 30억원 규모의 종합 컨설팅 지원도 제공된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 양자, 첨단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통신 등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및 기술사업화 기업으로, 정부의 R&D 정책과 민간 투자 동향을 반영한 정량·정성 분석과 위원회 의결을 통해 주목적 투자 방향이 도출될 예정이다.
초기 R&D 수행 기업, 인공지능(AI) 및 양자 관련 기업에 대해 구체적 투자 비율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은 민간 수요 기반의 안정적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경우, 향후 금융시장에서 유망 R&D 분야와 기술사업화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며, 국가전략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