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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입주지연 용인 경남아너스빌′...이번엔 중도금 대출 갈등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0:47

'누수 주차장·콘크리트 균열'… 성난 입주민들, 갈등 격화
입주 예정일 두 달 이상 연기… 용인시, 준공 인가 불허
일부 입주민, 지연된 준공에 인근 셋방 전전
경남기업, 중도금 대출 연장 요구에 "입주 먼저" 입장 고수

[용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남기업이 경기 용인시 양지면에 시공 중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누수 등 하자 문제로 입주가 두 달가량 지연되면서 입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직접 현장을 네 차례 방문하며 하자 문제 해결 없이는 준공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못 박았지만, 경남기업 측은 중도금 대출 연장을 요구하는 입주민들에게 "입주일이 정해져야 연장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용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남기업이 경기 용인특례시 양지면에 시공 중인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가 지하주차장 누수 등 5만 건에 이르는 하자 보수 문제로 입주가 2달 가량 지연되며 입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 사진은 2월 26일 찾은 아파트 공사 현장. 2025.02.26 dosong@newspim.com

◆ '누수 주차장·5만 건 하자'… 강경 대응 나선 용인시

지난 26일 오전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 현장에는 입주 예정일을 두 달 넘긴 시점에서도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현장에서는 공사 인부들이 도로 포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2단지 지하주차장 지하 2층에서는 누수 보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주차장 천장 곳곳에는 물이 흐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시공사 측은 전날 저녁에도 하자가 발견된 세대에 불을 켜 놓고 야간 보수 작업을 벌였다.

[용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누수 논란을 빚고 있는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 2단지 주차장 지하 2층 천장. 여전히 물이 흐른 흔적이 남아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5.02.26 dosong@newspim.com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는 최근 지하주차장 누수 및 각종 하자 문제로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84㎡, 총 1164가구 규모로 구성됐으며, 당초 입주 예정일은 지난해 12월이었다.

하지만 입주 예정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입주 예정자 사전 점검에서 주차장 누수 등 다수의 하자가 발견되며 입주가 미뤄졌다.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 입주민 사전 방문 점검에서 총 5만 건의 하자가 확인됐다.

주요 하자는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세대 내 베란다 누수 ▲비상계단 난간 미설치 ▲콘크리트 균열 ▲도로 미포장 ▲옥상 누수 등이다.

특히 가장 큰 논란이 된 지하주차장 누수와 관련해, 한 입주 예정자는 "초기 발견 당시 바닥에 물이 흐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전 단지에서 공통적으로 누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비상계단 타일이 깨지고 외벽 균열로 인해 누수가 발생했으며, 주택 벽이 틀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입예협은 외벽 도색이 모델하우스와 다르다는 점과 304동 기울기 의심 건에 대한 안전 진단도 요구했다. 싱크대 배수구에서 박쥐가 발견되면서 부실 방역 논란도 제기돼 방역 처리가 이뤄졌다.

또한 사전 점검 기간 동안 입주 예정자들에게 실외기실 면적 변경 동의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준공 승인 '꼼수' 논란도 일었다. 이에 입예협은 지난 17일 단지 앞에서 시공사 경남기업과 모기업 SM그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며 시공사 측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용인시 역시 해당 하자 논란에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3일과 28일, 지난달 18일 아파트를 방문했던 이상일 용인시장은 17일 집회까지 총 4차례 현장을 찾았다. 용인시는 현 시점까지 준공 인가를 내주지 않으며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는 중이다.

◆ 셋방 전전하는 입주민들… 경남기업, 중도금 대출 연장 요구에 "입주 먼저해야"

입예협은 경남기업에 하자 보수와 준공 지연으로 인한 피해 보상 계획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표 회의가 열린 이후에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입주민들은 "중도금 대출 만기 연장 등의 금융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오는 4월 15일 만기인 중도금 대출이 기한을 넘기면 상당수 입주 예정자가 신용 불량 상태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7일 이기동 대표 등 경남기업 관계자들은 이 시장이 "입주민들을 금융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를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양지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경남기업과 모기업인 SM그룹이 입주 지연으로 인한 피해 보상 문제와 만기를 앞둔 중도금 대출 연장에 대해 소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25일 촬영된 야간 보수 공사 현장. 하자가 발생된 곳마다 불을 켜놓고 보수를 진행 중이다. [사진 = 독자 제공] 2025.02.26 dosong@newspim.com

하지만 입예협에 따르면, 입주 예정자들이 해당 내용을 언급하자 경남기업 측 관계자는 "입주일을 정해줘야 연장 검토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버티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입주 예정자들은 계속되는 하자 보수 공사와 준공 연기로 거처를 찾지 못해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 인근 셋방 등을 전전하고 있다. 피해 보상 문제도 진척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입주민들은 경남기업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 예정자들은 "누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보수해야 한다"며 "감리가 제대로 진행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입예협과 용인시 등 관계 당국과 협력해 입주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하자 역시 조속히 보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경남기업은 시공능력평가 76위 건설사로, 2017년 SM그룹에 인수돼 건축·토목·플랜트 부문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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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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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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