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군용 재킷에서 스트릿 패션 아이템으로
LF 25SS 시즌 매출 20% 증가…일부 품목 완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F는 이번 봄, 간절기 필수 아우터로 '블루종'이 떠오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블루종은 처음 20세기 초 군용 재킷에서 유래했지만, 점차 일반 캐주얼 웨어로 변형돼 인기를 얻게 됐다. 최근에는 스포츠웨어와 스트릿 패션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허리와 소매 부분이 밴딩 처리돼 특유의 실루엣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과거 80-90년대 흥행했던 블루종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돼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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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던스트 25SS 레더 블루종. [사진=LF 제공] |
LF TNGT는 이번 25SS 시즌에 기존의 폴리 소재에서 면 소재로 전환하고, 오버핏 실루엣에서 세미 오버핏으로 변화하며 베이지와 카키 등의 컬러로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25SS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일부 품목은 이미 완판돼 재입고가 예정됐다.
헤지스 라인은 퀼팅 소재뿐만 아니라 초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소재 블루종을 추가하며, 타 아우터에 비해 약 20% 높은 매출 성과를 거두었다. 던스트는 비건 스웨이드와 레더 소재를 활용하여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한 파스텔 톤의 유니크한 블루종을 선보였다.
마에스트로의 독특한 투톤 '크로쉐' 원단 블루종과 닥스의 '리버시블' 블루종을 통해 실용성과 스타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LF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미래보다는 과거로 향수를 느끼며 패션에서도 과거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많은 브랜드들이 과거의 헤리티지 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단순히 과거의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해석을 더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