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직행 2위 싸움 치열…LG, kt·현대모비스와 1경기 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서울 SK가 역대 최소 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원주 DB에 75-63으로 승리했다. 37승 9패가 된 SK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수원 kt에 패한 2위 창원 LG(28승 17패)와 승차를 8.5경기로 벌려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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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 선수단. [사진=KBL] |
46경기 만에 정상을 결정 지은 SK는 2011-2012시즌 DB(47경기·당시 동부)를 제치고 이 부문 최소 기록을 다시 썼다.
SK는 2012-2013, 2021-2022시즌에 이어 3번째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2021-2022시즌에 이어 3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SK는 1쿼터를 21-9로 앞섰지만 3쿼터 들어 DB에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SK는 51-50에서 초반 3분여 동안 안영준, 최부경, 김선형, 자밀 워니 등이 11점을 연거푸 넣으며 62-50으로 달아났다.
안영준이 19점 7리바운드, 김선형이 17점 4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워니도 15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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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션 해먼즈. [사진 = KBL] |
수원에선 kt가 창원 LG에 90-62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둔 kt는 이날 부산 KCC에 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3위(27승 18패)로 올라섰다. 2위 LG와 승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정규리그 1, 2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4강 PO로 직행한다.
kt는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레이션 해먼즈를 앞세워 전반을 55-3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먼즈는 26점 12리바운드, 허훈은 19점, 문정현은 16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울산에선 8위 부산 KCC가 현대모비스를 102-76으로 물리치고 1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현이 25점, 캐디 라렌이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6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