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24일 한덕수 탄핵 심판 선고…"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선고되길"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과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을 당론으로 부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건은 다섯 번째 포장지만 바꾼 특검이고 나머지 한 건도 위헌적 요소 때문에 저희는 부결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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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0 pangbin@newspim.com |
지난 19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법(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수사 요구안)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해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같은 날 법사위 문턱을 넘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법(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은 2023년 말레이시아 마약 밀매 조직이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유통하는 행위 등을 한 사건에서 세관 직원들이 연루된 혐의를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골자로 한다.
서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기로 한 것을 두고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선고가 되길 바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굉장히 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입장을 민주당이 결정한 상황에서 그나마 한 총리에 대한 선고가 빠르게 이뤄진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