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직접적인 투쟁 위해 공동의장 단식 중단"
헌재 앞 철야농성·시민 온라인 서명운동 진행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월로 넘어가자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28일 광화문 농성장에서 전국시민비상행동을 선포했다.
비상행동은 이날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24시간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철야 농성투쟁 및 종교계, 예술행동계, 학계 등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선고 지연 규탄행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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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자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28일 광화문 농성장에서 전국시민비상행동을 선포했다. 2025.03.28 jeongwon1026@newspim.com |
아울러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온라인 서명 캠페인과 응원봉 빛으로 전국을 뒤덮자는 취지의 리본 달기 캠페인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지역선전을 펼치고 내란공범들에 대한 직무유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15명은 지난 8일부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왔는데 앞으로는 더 큰 투쟁, 더 직접적인 투쟁을 하기 위해 단식 농성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공동의장은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헌법재판소가 국민을 배반하고 윤석열 내란 일당의 하수인으로 전락한다면 국민들이 헌법재판소를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심판이 지연되는 동안 나라 경제는 완전히 망가졌고 민생은 파탄 직전에 이르렀다"며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헌법재판소가 하루 빨리 파면을 선고해서 새로운 세상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미희 공동대표는 "비상식적인, 참으로 분노할만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행동은 "주권자 시민들은 윤석열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며 하루 총파업에 나서는 등 강력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는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더 이상의 침묵은 민주헌정질서를 수호하는데 앞장서야 할 헌법재판소가 스스로 존재 의의를 훼손하는 것이자 주권자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헌법수호의 사명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헌재를 압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