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국가별 상호 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영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조나단 레이놀즈 영국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상호 관세율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기 때문에, 이번 발표에 대해 차분하게 대응하며, (경제) 협정을 통해 영향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 시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영국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추가적인 조치에 대한 영향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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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도중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최저 상호 관세를 5일부터 부과하고, 불공정 무역 장벽 등으로 대규모 흑자를 본 이른바 '최악 국가'에는 9일부터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가별로 상호 관세율은 다른데,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대만 32% 등이다. 영국의 경우 10%로 다른 나라에 비해 상호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영국은 상호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경제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해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발표 후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