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A씨(40대)가 태국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9일 평택경찰서는 고령의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자신을 탈북 브로커로 속여 총 1억 3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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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청사 전경 모습[사진=평택경찰서] |
A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피해자들과 접촉한 후 탈북 비용뿐만 아니라 숙박비와 병원비 등을 요구하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61회에 걸쳐 금품을 받은 혐의다.
특히 피해자들은 절박한 마음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마련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해 태국 경찰과 공조 수사를 끝에 검거했다.
A씨는 생활고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rg0404@newspim.com